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개정 노동조합법 등 올해 단체교섭에서 예상되는 주요 쟁점을 담은 ‘2021 단체교섭 체크 포인트(CHECK POINT)’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경총은 개정 노조법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유연근무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조정 등이 올해 단체교섭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개정 노조법과 관련해 “단체협약의 적용 범위를 ‘재직 조합원 한정’으로 명시하고, 비종사조합원의 사업장 출입과 시설 이용에 관한 규칙을 정하고 단체협약에 의해 허용된 범위 또는 사용자의 사전 승인에 따라 사업장 출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합 활동은 근무시간 외에 무급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근로시간면제제도는 면제 한도 범위 내에서 도입하되 노조가 근로시간 면제 한도를 초과하는 급여지급을 요구하거나 이를 관철할 목적으로 쟁의 행위를 하는 경우 불법적인 행위라고 덧붙였다.

유연근무제에 대해선 “근로시간 단축에 비례한 소득 감소는 임금 삭감이 아님에 유의하고, 유연근무제 관련 교섭 시 근로자대표 서면합의, 임금 보전 방안 신고 등 법적 의무를 준수하라”고 조언했다.

그 외 협력업체 근로자로 구성된 노조가 원청을 상대로 단체교섭 요구시 교섭 요구에 응할 의무가 없고, 특수형태근로종사자가 설립한 단체의 교섭 요구 시 노조법상 근로자 여부를 확인해 판단하라고 전했다.

한편 경총은 “체크 포인트를 잘 확인해 기업이 개정법 시행 과정에서 예측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산업현장에서 합리적인 단체협약을 체결해 협력적 노사관계의 기틀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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