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발표
서울 HBSI 2개월 만에 100선 회복
부산·대전·울산 지수는 하락 전망

2·4 대책과 4·7 재보궐선거의 영향으로 서울의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101.6으로 2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4월 HBSI 자료를 보면 서울의 전망치는 101.6으로 기준선(100)을 넘어서면서 주택사업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3월·4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HBSI 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지표다. 기준점은 100으로, 100을 넘기면 주택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100을 밑돌면 그 반대로 전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HBSI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86.0에서 조금씩 상승해 올해 2월 101.9로 기준선을 넘겼다가 3월에 다시 97.6으로 떨어진 바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4월7일 보권선거 이후 민간주택 공급환경이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정책전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4월 전국 HBSI 전망치는 90.6으로 지난달에 이어 90선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101.2)은 서울(101.6)과 경기(108.0)의 기대감 상승에 힘입어 2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회복했다. 하지만 지방(86.8)은 전월 대비 2.6포인트(p) 상승에 그쳤다.

특히 부산(86.4)이 전월대비 9.8p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대전(84.3)과 울산(82.6)이 10p대 큰 폭 떨어지면서 80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4월 재개발 수주전망은 전월 대비 4.7p 상승한 93.7로 나타났다. 더불어 재건축 수주전망도 2.1p 오른 92.7을 기록하며 정비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소폭 개선됐다.

4월 자금조달·인력수급·자재수급 전망치는 각각 84.6, 86.5, 84.5로 전월대비 각각 7.0, 8.0, 0.7p 씩 내려앉았다.

자금조달의 경우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최근까지 70~80선 횡보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PF대출 강화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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