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대전시·충남도 등 광역철도 건설·운영 협약…총사업비 2307억원 투입

충남 계룡과 대전 신탄진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노선도>이 본격 추진된다. 사업은 2024년 말 개통이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대전시·충청남도·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와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의 원활한 건설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호남선(계룡∼중촌)과 경부선(오정∼신탄진) 일반철도 노선을 개량해 전동차를 투입·운영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2307억원(국고 1198억원·지방비 1109억원)이 투입된다.

총연장 35.4㎞ 구간에 정거장 12곳을 설치한다. 계룡·흑석리·가수원·서대전·회덕·신탄진 등 6개 역을 개량하고, 도마·문화·용두·중촌·오정·덕암 등 6개 역은 새로 만든다.

해당 구간은 하루 편도 65회 운행 예정이며, 용두(대전 1호선), 서대전·오정(대전 2호선) 등 기존 대전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해 연간 약 7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협약에 따라 철도공단은 광역철도를 건설하고, 지자체는 차량 소유 및 운영손실금 등을 부담하게 된다. 또 철도공사는 열차를 운행하는 등 기관별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협약 체결 이후 실시설계 및 전동차량 제작 착수를 연내 완료하고, 2022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4년 말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과 대응하는 비수도권의 광역권 형성을 위한 광역철도 중심의 광역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으로 대전시를 포함한 충청권 주요 거점도시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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