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말한다 (3) ● 국토부 선정 ‘건설 혁신선도 중소기업’ 가온텍㈜

◇가온텍(주) 정태만 대표이사
◇가온텍(주) 정태만 대표이사

괴물신인이라는 말이 있다. 처음 데뷔하자마자 괴물같이 떠오르는 신인이라는 뜻으로, 예술계나 체육계 등에서 뛰어난 기량이나 활약을 보이는 신인을 의미한다.

최근 전문건설업계에도 괴물신인이 나왔다. 2018년 스타트업(창업기업)으로 시작해 2020년말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 혁신선도 중소기업’으로 당당히 선정된 가온텍(주)(대표 정태만)이 주인공이다.

가온텍은 ‘건설의 중심이 돼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성장과 함께 국민편의에 도움이 되는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방수공사 관련 기술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개발지원사업에 선정, 기업 성장과 사회공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다음은 가온텍 정태만 대표이사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업력이 5년차에 불과한 신인이 건설기술 혁신선도 기업에 뽑혔다. 비결은?
“업체 설립과 함께 기술개발을 시작했다. 가온텍 하면 기술력, 완벽한 시공, 제품력이라는 말이 나오도록 하자는 게 목표였다. 직원들에게도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자’라고 늘 강조해 왔다. 그리고 이런 기업 방향이 혁신선도기업 대상과 맞았던 것 같다.

특히 미세먼지와 도심열섬현상에 대응하는 기술을 제안한 것이 현재의 사회적 이슈와 일치했다는 점도 유효하게 작용한 것 같다. 이런 부분들이 작지만 선도기업에 뽑힌 배경이라고 생각한다.”

- 미래의 생존 전략으로 기술개발을 꼽았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과거 방수기술이 좋지 않았던 시절에 방수공사 등을 진행하면서 늘 하는 말이 있었다. 바로 ‘3년 정도 지나면 제 기능을 못하니 재시공이 필요합니다’였다. 우리 회사는 시작부터 기술개발을 통해 이런 부분을 개선한 것을 목표로 달려왔다.

지금은 위탁생산이지만 우리가 원하는 폴리우레아 제품을 직접 생산해 시공하면서 10년이 지나도 기능상 문제가 없는 제품으로 꼼꼼히 시공까지 하고 있다. 더 나은 품질을 위해 제품생산 공장도 추진중에 있다. 더 나아가 미세먼지와 열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과 시공기술까지 개발중에 있고 최근 특허를 마쳤다.”

-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계획이나, 기술 개발계획이 있나?
“앞서 언급해온 미세먼지와 열섬 문제를 해결하는 포장기술 개발이 최근 완료돼 특허까지 받았다. 그래서 이 기술을 현장에 하루빨리 적용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해당 기술을 도로교통 분야에 적용하면 PM2.5 이하 초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제거하고 건물의 옥상방수재 적용 시 도시열섬현상을 저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이 기술을 중기부 기술개발지원사업에도 공모해 선정되는 성과도 올렸다. 두 번째는 위탁이 아닌 우리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것이다. 현재 토지는 확보됐고, 설계 등을 진행중에 있다”

- 기술개발 전도사로서 전문업체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탄탄한 우리만의 기술이 있으면 경제 상황이 좀 어려워져도 버틸 수 있는 힘이 돼 주는 것 같다. 우리 업체의 경우 코로나로 성장세는 조금 둔화됐으나 여전히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개발로 각자 업체만의 강점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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