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3.0%→3.5% 상향 조정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3.5%로 대폭 끌어올렸다. 건설투자는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25일 내놓은 ‘2021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은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다.

연구원은 우리 경제가 올 상반기 작년 동기 대비 3.3%, 하반기 3.6%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올해도 코로나19 재확산 여부가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요인이기는 하나, 경제주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거치며 재확산에 적응하고 있다”면서 “올해 내수 소비와 투자, 대외 교역의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수출이 올해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연구원은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대외수요 확대,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올해 수출증가율이 18.1%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원은 백신 접종 등으로 소비 활동 제약이 완화하고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민간소비 증가율은 작년 -4.9%에서 올해 3.5%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정부의 공공기반시설 투자 확대, 주택공급계획 등에 힘입어 작년 -0.1%에서 올해 1.2%로 올라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한 해 6.8%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설비투자는 올해도 세계경제 회복, 디지털 비대면 수요 확산, 친환경 투자 확대 등으로 7.5%의 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7%로 제시했다. 작년 연간 물가상승률은 0.5%였다.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급 측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될 전망이며,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 확대가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업률은 작년과 같은 4.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올해 경기 흐름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개선세가 강해지는 ‘상저하고’ 형태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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