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방연구원, 일반벽지 등과 비교분석…“화재 위험성 커”

가정 인테리어에 주로 쓰이는 단열벽지(폼블록)가 화재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열벽지는 벽돌을 쌓아놓은 모양의 합성수지 벽지로, 단열 성능이 좋고 시공이 간편하다.

25일 국립소방연구원이 단열벽지의 화재 위험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소 시 발생하는 열량은 단열벽지(폼블록)가 1㎡당 11.2메가줄(MJ)로 방염벽지(3.3메가줄)와 일반벽지(2.0메가줄)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평균 연소 지속열은 단열벽지가 ㎡당 0.3메가줄로 방염벽지(3.4메가줄), 일반벽지(2.5메가줄)보다 훨씬 낮았다. 평균 연소 지속열은 연소가 지속되기 위해 필요한 단위면적당 평균 열량으로, 값이 낮을수록 불이 빨리 번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단열벽지는 방염 처리도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연구원 관계자는 “단열벽지는 화재위험성이 커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현관문 같은 출입 통로에 단열벽지를 부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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