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개최된 취임식에서 김현준 LH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LH
◇26일 개최된 취임식에서 김현준 LH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이 취임했다.

김현준 사장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에서 기획조정관실 국장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민정수석실에서 공직자 감찰과 인사검증을 담당한 경험이 있어, 당면한 LH 조직혁신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26일 LH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현준 사장은 대국민사과로 취임사를 시작했다. 김 사장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조직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해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 전체를 개혁하고 혁신하기 위해 학계·시민단체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LH 혁신위원회’와 실무전담조직인 ‘LH 혁신추진단’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차질없는 정책수행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2.4 주택공급대책(공공주도 3080+)과 주거복지로드맵,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LH에 주어진 정책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공공임대·공공전세·공공자가·공공분양 등 다양한 방식의 주택을 공급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최대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정·투명·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 업무 혁신 방안도 제시했다. 내부 정보로 사적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무관용으로 엄단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해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한편, 실효성 있는 업무혁신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현준 사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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