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환경 개선 효과

서울시는 시내 건물마다 의무 설치한 비상 발전기를 연료전지로 대체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비상 발전기는 소방시설법과 국가건설기준 등에서 연료를 태우는 내연기관으로만 설치하도록 지정했다. 대부분은 가장 저렴한 경유 발전기를 설치하고 있다.

시는 이를 연료전지로 전환할 경우 상당량의 대기오염 물질과 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없는 연료전지를 비상발전기로 설치할 수 있도록 다음 달 관련 연구용역을 시행 중이다.

연료전지 업계와도 협업해 비상발전기용 연료전지 시제품 개발과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도 개선·제품 상용화가 완료되면 서울시 신축 건물에는 비상발전기의 일정 비율을 연료전지로 설치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엄의식 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은 “비상발전기에 연료전지를 활용한다면 대기 환경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상대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24시간 발전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전한 비상전력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국가적인 전력 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시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