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카타르에서 대형 수주에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카타르 현지 대형 건설회사로부터 굴착기 102대를 수주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450여대 규모를 차지한 카타르 굴착기 시장의 23%에 달하는 대형 수주건으로 두산인프라코어가 카타르 시장에서 단일 고객으로부터 수주한 물량 중 가장 크다.

해당 건설사에 공급하기로 한 제품은 34t급, 30t급, 21t급 등 굴착기 총 5개 기종 102대와 퀵커플러, 크램쉘 버킷 등 어태치먼트 112세트다. 해당 장비들은 카타르 루사일시티에 세워질 대규모 주거복합단지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루사일 지역은 내년 월드컵 개최 도시로 고속도로를 비롯해 터널, 대형 건축물 등 인프라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곳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침체를 겪는 상황에서도 현지 신규 딜러 육성 등을 통해 과감하게 공략해 이번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이번 대규모 수주를 통해 올해 카타르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동 건설기계 시장은 현재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가 상승 영향이 하반기에 반영되면 상반기 대비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와 카타르 간 외교 관계 회복과 내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도 건설기계 시장 규모 확대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강세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 외에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등 신규 딜러 확보 국가들의 영업을 확대해 올해 중동시장 내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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