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대구에서 1813억원 규모의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작년에 이어 정비사업 분야의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동구 신암10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감도> 조합 임시총회에서 조합원 92.2%의 찬성을 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조합은 2월과 3월 두 차례 입찰을 진행했으나 현대건설만 입찰에 참여하자 대의원대회를 거쳐 시공사 선정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고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1988년 준공된 신암보성타운 1차아파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15층, 13개 동, 824가구 단지로 탈바꿈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특화 설계를 적용해 아파트 외관과 조경, 산책로, 스카이 브릿지 등을 조성하고 친환경·사물인터넷(IoT)·안전·에너지절감 등 분야에 최첨단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4조7383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며 2017년 세웠던 최대 수주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올해는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과 서울 마포구 합정동 447 일원 가로주택 사업,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사업에 이어 이번 수주에 성공하며 지난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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