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 앱 활용 관광상품 잇단 출시
남한산성 옛길 투어 앱 출시
충청권 스탬프 투어는 쿠폰도 줘
강원도, 민박알선 등 앱 7월 선봬

지방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관광지를 살리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관광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 3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코리아센터, 강원도농어촌민박협회, 강원도경제진흥원 등 관계자들이 ‘농어촌민박 통합예약시스템 성공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고 있다./사진=강원도 제공
◇지난 3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코리아센터, 강원도농어촌민박협회, 강원도경제진흥원 등 관계자들이 ‘농어촌민박 통합예약시스템 성공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고 있다. /사진=강원도 제공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대부분 실외관광지를 상품으로 선정해 안전한 여행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우선 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남한산성 옛길 스탬프 투어’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앱 출시에 따라 방문객은 옛길 주요 지점에 설치된 도장을 옛길 지도에 찍는 대신 각 스탬프함에 설치된 무선통신기기(NFC)에 스마트폰을 올려 도장을 받을 수 있다.

남한산성 옛길에는 스탬프 지점 11곳이 있으며, 스탬프를 전부 찍으면 완주증서와 배지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남한산성 옛길 스탬프 투어’를 검색하면 내려받을 수 있다. 

201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의 옛길 코스는 △남문 노선(성남·하남시 위례동 주민센터~남한산성 남문, 창곡동~남문) △북문 노선(하남시 춘궁동~남한산성 북문) △서문 노선(서울시 송파구 거여동~남한산성 서문) △동문 노선(남한산성 동문~북문~서문~남문) 등이 있다.

충북·충남·대전·세종 등 충청권 4개 지자체는 공동으로 ‘대세충청 스탬프투어’ 이벤트를 한다. 기간은 오는 7월31일까지다. 휴대전화에 ‘올댓스탬프’ 앱을 다운받아 GPS를 활성화한 뒤 관광지에 가면 스탬프가 자동으로 발급된다. 

도는 거리두기가 가능한 청주 청남대,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충남 서산 해미읍성, 세종 고복자연공원 등 실외관광지 40곳을 정했다. 스탬프 수에 따라 모바일 쿠폰을 받는다. 40곳을 모두 방문하면 13만9000원에 상당한다.

강원도는 최저 수수료, 광고비 없는 농어촌민박 통합예약시스템의 명칭을 전국 공모를 통해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일단떠나’로 정하고 오는 7월 출시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일단 떠나는 강원도형 공공 배달앱 ‘일단시켜’의 앞글자 ‘일단’과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자는 의미의 ‘떠나’의 합성어다. 

앱은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이며 중개수수료 3%로 전국 최저이고, 광고비와 입점비가 없다. 이용객은 농어촌민박 신고를 하고 안전시설을 갖춘 민박업소를 이용해 안심할 수 있고, 강원도와 시군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각종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영일 도 농정국장은 “‘일단떠나’ 출시에 맞춰 모바일강원상품권, 배달앱 일단시켜, 강원마트 등 기존 플랫폼을 연동해 이용객이 민박하면서 지역 음식을 배달시켜 먹고 특산물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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