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관리학회 웨비나서 제기
“국가 차원 탈현장화 장려해야”

프리콘(Pre-Construction) 생산방식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모듈러 주택과 같은 ‘공장 생산, 현장 조립’의 OSC(Off-Site Construction·탈현장화)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프리콘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설관리학회가 최근 주최한 ‘프리콘을 통한 OSC 활성화 모색’ 웨비나(온라인 세미나)에서 워싱턴대학교 김용우 교수는 미국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듈러 OSC와 프리콘의 다양한 결합 방식에 대해 발표했다.

프리콘이란 건설 프로젝트 초기인 기획 및 설계단계에서 원가와 공기, 품질, 안전 등에 관한 사항을 사전 검증하고 관리함으로써 시공과정의 오류나 변경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고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활동을 말한다.

김 교수는 이날 ‘프리콘 : OSC 사업에서 가격경쟁력의 핵심’ 주제발표에서 공장제작 기반인 OSC 특성을 고려해 ‘제품 개발’ 단계로 고도화시킨 사례도 소개했다. 시애틀 기반의 모듈러 전문회사인 SLI는 전체 건축 구조물의 80%를 자체 기성품으로 제작·공급하고 있는 것을 예로 들었다.

김 교수는 특히 OSC 프로젝트에 프리콘을 적극 활용하려면 제반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모듈러 등 유사 프로젝트를 묶어서 발주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발주’ 방식을 제안했다.

이어 패널 토론자로 나선 오원규 GS건설 상무는 OSC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을 언급했다. 오 상무는 “시간, 인력, 생산성, 시공성, 품질, 안전, 환경 등 다양한 편익을 고려할 때 OSC를 국가적으로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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