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형욱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낭독하고 있다.
◇ 노형욱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낭독하고 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15일 취임사를 통해 “건설, 운수, 택배 등 기존 산업에 스마트 기술을 본격 도입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사람 중심의 국토교통 산업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장관은 “기존 산업은 수백만 명이 종사하고 있지만 성장 가능성, 근로여건 등 측면에서 많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하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적정임금 도입, 다단계 도급구조 개편, 근로환경 개선 등을 통해 일자리의 질도 개선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IoT에 기반한 디지털 SOC 등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하고 이를 위한 첨단기술 연구개발과 제도적 기반 마련 등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노 장관은 또 교통 인프라를 적재적소에 확충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교통 인프라가 필요한 곳에 골고루 구축되도록 철도망과 간선도로망을 확충하고 가덕도 신공항, 대구·광주 군 공항 이전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도시권에서는 출퇴근 등 이동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 환승시설 등을 적기에 확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장관은 또한 건설안전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건설현장에서는 철저한 현장 점검과 함께 발주자, 감리자 등에 안전점검 의무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안전 시스템 구축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Io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과 주택공급 확대에 대해서는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공감대를 바탕으로 협력하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장관은 “공공 주도 개발과 민간 개발이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겠다”며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도심 내 충분한 물량의 주택이 흔들림 없이 공급된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기 근절과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 장관은 “투기 심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부동산 투기에 대해 ‘예방-적발-처벌-환수’하는 시스템을 철저히 적용해야 할 것”이라며 “사태의 발단이 된 LH에 대해서도 ‘견제’와 ‘균형’의 원칙에 따라 조직과 기능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년층, 신혼부부와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는 분들을 위한 주거복지 체계를 좀 더 세심하게 살피고, 무주택 서민을 포함한 대다수 국민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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