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층 아파트·오피스텔 복합시설로 재탄생 예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대문 좌원상가 재개발 사업’<투시도>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위치한 ‘좌원상가’는 지난 1966년 준공된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건물이다.

안전진단 결과 재난위험시설 E등급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성 부족 등으로 민간의 사업 참여가 저조한 곳이었다.

지난해 12월 좌원상가는 도시재생뉴딜 인정사업 부지로 선정돼 공공이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좌원상가 재개발 사업’은 공공이 임대주택공급 확대 등 공공성을 확보하면서 용적률·기부채납 완화 등 공적특례를 제공하는 정비사업으로 관리처분방식으로 추진된다.   

위험건축물인만큼 주민 안전을 위해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고, 기존 임차인과 상인들을 위해 순환정비 방식을 활용한다. 생계 보장 등을 위해 임시 이주상가를 마련하고 사업 준공 후에는 신설되는 공공임대상가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LH는 공공 사업시행자로서 사업 총괄관리, 자금조달, 주택 공급, 미분양주택 매입확약, 공사 준공 등을 책임지고, 주민은 주민대표회의 또는 조합을 구성해 설계·시공사 선정 등 주요 의사결정의 주체가 된다.   

좌원상가는 약 3000㎡ 규모의 부지에 △지상 34층 아파트 및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 △판매설 △생활SOC 시설이 포함된 복합시설로 재탄생한다.

아파트는 분양 166가구와 임대 73가구 등 총 239가구가 들어선다. 오피스텔은 총 70가구가 공급된다. 판매시설 중 일부는 공공임대상가로 운영돼 기존 상가 세입자의 재정착을 위한 영업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철흥 LH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장은 “LH는 노후건축물로 지역 현안이었던 좌원상가의 재개발사업을 통해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주민들이 지역에 재정착해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민·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공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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