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권혁진 건설정책국장은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생산성이 주요 선진국보다 떨어진다고 진단하며 기술형 입찰의 비중을 높이고 시공과 엔지니어링의 융복합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권혁진 국장은 지난 17일 동아일보와 채널A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 건설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우리나라 건설산업 규모는 자동차, 반도체 산업보다 크지만, 시공 중심으로 이뤄져 있고 그마저도 전통적인 현장 건설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며 ‘생산성’ 화두를 던졌다. 

이어 건설 생산성 제고를 위해 시공과 엔지니어링의 융복합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장 생산-현장 조립(OSC·Off-site Construction) 방식 활성화와 건설현장의 자동화 역시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6% 수준인 기술형 입찰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고 스마트 건설 기술 관련 연구개발(R&D)도 향후 5년간 3500억원 규모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맥킨지 한국사무소 유영민 부파트너는 “주요 건설회사 임원들은 건설업계가 당장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건설업은 디지털화가 가장 덜 된 분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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