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주기관·종합건설사 100곳에 협조요청 시행문 발송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중앙회(회장 김영윤)는 최근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인해 하도급업체들이 공사중단 등 초유의 어려움에 직면함에 따라 협조요청 시행문을 주요 발주기관과 대형 종합건설사 등에 발송, 애로사항 해소 지원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시행문은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해 종합건설 상위 100개사와 대한건설협회 등에 전달했다.

전건협은 시행문에서 “하도급업체들이 철강재 등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도급 전문건설업체는 발주자·원도급업체의 지급자재 공급 차질로 공사가 지연·중단될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뿐만 아니라 원자재를 직접 조달하는 경우에는 원가상승·수급 곤란에 따른 직·간접공사비 상승과 지체상금 발생 등 더욱 큰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하도급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점검해 설계변경, 하도급계약금액 조정 등 지원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전건협은 이번 자잿값 급등은 하도급사 입장에서 사실상 불가항력적 상황인 만큼 발주기관과 원도급업체에서도 고통 분담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전건협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건설업종 표준하도급계약서’ 상 하도급 대금 조정 및 지체상금 부담 완화 조항을 폭넓게 적용하는 등 상생협력을 위한 배려에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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