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지난해 99.2로 5년 전 수준보다 낮아”
“건설산업 진흥·육성 정책 확대해야”

건설업의 노동생산성이 전 산업 중 유일하게 3년간 지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1일 건설동향브리핑 ‘건설업 노동생산성, 2017년 이후 하락 추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건설업 노동생산성’이란 건설업에 투입된 근로시간 1시간당 부가가치를 의미한다.

한국생산성본부는 노동생산성(부가가치 기준)을 ‘실질부가가치지수/노동투입량지수×100’으로서 2015년의 노동생산성 수준을 100.0 기준으로 발표한 바 있다.

연구원은 전 산업 중 건설업만 유일하게 최근 3년간 노동생산성이 지속 하락했다며, 특히 지난해 99.2를 기록해 2015년 기준 100.0보다 낮아 노동생산성이 오히려 역성장(degrowth)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는 산출 측면에서 건설투자가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2018년부터 건설업 노동생산성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심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마이너스 성장, SOC예산의 축소 기조뿐만 아니라 투입 측면에서 숙련도 저하, 비효율적 근로시간(투입인력) 증가 등의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나경연 연구위원은 “정부 및 지자체의 산업 진흥 정책이 건설업의 노동생산성에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며 “건설업 노동생산성을 견인할 수 있는 스마트 건설 상품 및 서비스 활성화를 포함해 산업의 노동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산업 진흥·육성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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