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 에너지 특화 대학…인간 중심 디자인·학습 공간의 캠퍼스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조감도)가 오는 1일 오후 캠퍼스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뜨는 등 개교작업에 속도를 낸다.

2017년 7월 광주전남의 상생 과제이자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가칭 한전공대 설립 계획이 반영된 뒤 4년여만이다.

‘에너지의 미래를 품다’를 주제로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내 대학 부지에서 열리는 착공식은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 광주·전남 시도 단체장 등 지자체 단체장, 정승일 한전 사장, 윤의준 켄텍 총장, 혁신도시 공공기관 대표, 범시도민 지원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 준수에 따라 착공식 참석자를 99명으로 제한하는 등 최소화했다. 착공식은 대학설립 및 캠퍼스 건설 현황 소개, 이사장과 총장의 환영사와 기념사, 총리 축사, 착공식 세리머니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교명과 영문명 선정 배경, 로고, 에너지 공대 이미지상을 대내외 알리는 UI(University Identity) 선포와 착공 축하 영상 메시지, 전시·홍보 콘텐츠 운영, 에너지 분야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등을 위한 대학 간 공동협력 협약 등이 착공식 전후로 있을 예정이다.

캠퍼스는 인간 중심의 디자인과 학습·커뮤니티 강화를 위한 6대 원칙을 적용해 건립한다. 6대 원칙은 상호작용 촉진, 학습공간 다양화, 온라인 학습, 휴식·재충전, 보행자 중심, 지역사회와의 연계다.

강의실과 행정실, 대학원 랩실, 다목적 공간 등 핵심시설은 앞서 4월 말 공사에 들어간 상태며 부족한 교사(校舍)는 에너지신기술연구소를 빌려 병행해 사용한다.

캠퍼스 신축과 함께 내년 3월 개교를 위한 신입생 모집 요강도 최근 확정, 발표했다. 에너지공학부 단일학부로 모집하며 인원은 정원외(10명)를 포함해 모두 110명이다.

90%를 뽑는 수시는 생활기록부와 심층 면접 등을 통한 2단계 전형으로 선발한다. 켄텍은 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 등 학생 1000명에 교수 100명 규모로 강소형 대학을 지향한다.

학교 건립에는 2025년까지 모두 8289억원(부지비 1670억원 제외)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설립 시까지 한전이 부담하고 개교 이후 한전, 정부, 지자체가 나눠 부담한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관계자는 “개교 후 30년 안에 에너지 분야 세계 톱 10 수준의 공대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형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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