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6월에는 0.8p 상승한 107.1 전망”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106.3으로 200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월 CBSI가 전월 대비 9.1포인트(p) 상승한 106.3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6월 113.4를 기록한 이후 18년 11개월만에 최고치다. 

◇최근 2년 간 종합 /자료=건산연 제공
◇최근 2년 간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자료=건산연 제공

연구원은 “CBSI는 3월에 12.4p 반등한 후 4월과 5월에 각각 4.0p, 9.1p 상승해 3개월 연속 올랐으며, 지난 2015년 7월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 100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전체 지수 흐름 및 수준을 토대로 판단한 결과 건설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국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대형 건설사가 주택 건축을 중심으로 신규주택 수주 BSI가 양호한 가운데, 전체 기성 BSI가 전월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5월 청약 및 분양 시장 상황이 양호해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정부가 2.4 후속대책으로 22.8만 가구 규모의 4차 공공주택 후보지를 발표하고, 서울시도 재개발 규제 완화책을 발표하는 등 향후 주택 공급에 대한 기대감 상승도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준선 이상을 기록한 대형·중견사와 달리 중소 건설사의 경우 87.0으로 기준선 미만이고 상승 폭도 0.3p에 불과하다며 이는 최근 철근을 비롯한 자재난으로 회복이 더디고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6월 CBSI 역시 지난달과 비슷한 107.1로, 당분간 건설경기 상황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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