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자사 블록체인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인 ‘이니셜’ 기술을 사물인터넷(IoT)에 적용해 건축물의 고유식별자를 확인하고, 위험구조물의 안전을 진단하는 사물 DID(분산신원확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DID는 온라인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신원증명을 관리하는 전자 신분증 시스템을 일컫는 용어다. 그동안은 개인의 신원 증명을 위해 이용됐지만, 이번에 국내 최초로 사물의 식별자 확인에도 이용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021년 블록체인 시범 선도사업으로 지정했다. 시티랩스, 씽크제너레이터, 지노시스, 방재시험연구원으로 구성된 시티랩스 컨소시엄이 서울 중랑구청과 위험구조물 안전진단 시범사업을 수행한다.

SKT는 컨소시엄에 자사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인 ‘이니셜’을 지원하고, 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노후건축물의 기울기 및 크랙 모니터링도 담당한다.

이니셜 DID 기술은 다양한 IoT 단말에 사물 DID를 부여할 수 있어 데이터 수집 및 전송시 위·변조의 위험이 없고, 진본 데이터 확인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니셜은 행정안전부 전자증명서 발급, 대학 제증명 발급·제출 및 고려대 모바일학생증 발급, SK텔레콤의 고객센터 서류 제출 등에 적용되고 있다.

오세현 SKT 인증CO(컴퍼니)장은 “‘이니셜’을 통해 국내 최초로 사물 DID 시대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니셜의 DID 기술을 다양한 산업군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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