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사업담당 김형 대표이사와 재무담당 정항기 대표이사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사업과 재무로 조직을 이원화해 매각 대응을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대우건설은 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각자대표 체제 구축에 따른 전사 기구조직 일부 개편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사업담당 김형 대표이사와 관리담당 정항기 대표이사의 업무 및 조직을 구분하고, 전략기획기능 강화와 더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및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김 대표는 매각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재무통인 정 대표가 매각 관련 프로세스에 대응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토목, 주택건축, 플랜트, 신사업 등 사업본부와 인사관리지원본부, 경영지원실, 글로벌마케팅실, 품질안전실, 기술연구원을 담당한다. 정 대표는 미래전략본부, 재무관리본부, 조달본부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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