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선급금 보증 ‘10%대 성장’… 입찰·하자 보증은 ‘주춤’

2021년 반환점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조합 보증실적은 전년도와 비교하여 전체적으로 유사한 수준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올 상반기에 약 36만여건이 넘는 보증을 제공해 조합원에게 8조4000억원에 달하는 신용을 공여했다.

주요보증별 실적을 살펴보면, 건설기계보증이 가장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계보증은 전년동기 대비 12.4% 증가한 4만5000여건이 발급되어 조합의 주요 보증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공사 현장별 기계보증 발급건수는 지난해 6월 기준 2만4000건에서 올해 6월 3만5000건으로 45%넘게 급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조합관계자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으로 2019년부터 현장별 기계보증서 발급이 의무화됨에 따라 조합도 신속히 해당상품을 출시하여 제공해오고 있다”며 “조합원의 보증 수요를 충족하는 한편, 기계보증 실적 증가를 통해 조합의 영업구조가 더욱 탄탄해지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선급금보증도 전년대비 10%이상 성장해 상반기에만 발급실적 2만5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주처가 선급금지급을 활성화 한 것이 선급금보증 실적 증가세의 주요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조합이 코로나19로 인한 조합원사의 어려움을 완화하고자 지난해 3월부터 선급금보증수수료를 10% 할인적용 해온 것도 이용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지금까지 7만2000여건의 할인 제공을 통해 조합원에게 총 47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부담을 완화해주었다.

입찰보증과 하자보증 발급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 및 증가에 힘쓸 전망이다.

조합관계자는 “2021년 상반기 보증실적에 대한 중간 점검을 통해 하반기 실적증대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올해 누적 보증금액 300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조합원의 보증 이용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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