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우리나라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의 경우 수익성 지표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성장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외감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 안정성 지표를 담은 ‘2021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을 지난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산업전체 지난 1분기 외감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감률은 7.4%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1분기부터 줄곧 역성장 했지만 9분기만에 전환된 것이다.

그 외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4.2%에서 6.4%로 올랐다. 다만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전기 86.1%에서 89.4%로 소폭 상승했다.

건설업은 매출액증감률이 전년 동기비 –3.5%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4.9%였던 점을 감안하면 감소폭은 줄었지만, 역성장세를 멈추지는 못했다.

하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7.2%로 전년 동기 6.1%보다 1.1%포인트(p) 늘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9.9%로 전년 동기 7.1%보다 확대됐다.

아울러 부채비율도 전기 115.1%에서 108.1%로 낮췄고, 차입금의존도는 전분기 20.5%에서 1분기 20.6%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체 외감기업의 부채 비율이 89.4%로 전분기(86.1%)보다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안정성 측면에서 건설업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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