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건협, ‘2021년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해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서울 중구 연세재단빌딩에서 열린 한국건설경영협회 주최 ‘2021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라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194조750억원) 대비 4.9% 증가한 203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건설수주는 지난 2018년 154조5277억원 이후 2019년 166조352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하며 사상 최대로 올라섰고, 지난해 16.9%로 증가폭을 확대하며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수주실적을 더욱 확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기별로 보면 올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부의 경기 활성화 대책과 주택공급 확대 기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22.7% 증가한 101조원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8.4% 감소한 102조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턱없이 낮은 분양가 심사에 대한 불만 △아파트값 상승 기대감에 따른 후분양 선회 △인허가 지연 증가 등의 여러 원인에다가 정부의 적극적인 건설투자 확대 정책이 실제 집행으로 이어지는 데 다소 시차가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라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 건설시장이 민간주택경기 호황과 공공예산 확대,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따른 기업의 설비투자 개선에 힘입어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주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고하저’의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해외 건설수주는 전년(351억 달러) 대비 3.8% 감소한 338억 달러로, 1년 만에 감소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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