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강건재 통합브랜드 이노빌트(INNOVILT)의 합성보 ‘베스토 빔’(BESTO Beam·사진)이 국내 건축 구조재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건축자재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베스토 빔은 미국 ICC-ES(International Code Council- Evaluation Service) 인증을 최근 획득했다.

ICC는 건축자재·구성요소·시스템 등을 평가하는 미국 최고 수준의 비영리 공인기관이다. ICC 인증은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인도, 동남아 지역에서도 국제적으로 통용된다.

베스토 빔은 2013년 포스코가 강건재 고객사인 디알비동일과 공동으로 개발한 합성보다.

보(Beam)는 건물의 기둥과 기둥 사이에 연결돼 건물의 바닥판을 받쳐주는 수평재이고, 그중 합성보는 강재와 콘크리트를 함께 사용해 제작하는 제품이다. 철근콘크리트로 제작하는 보와 달리 거푸집, 지지대 설치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작업이 쉽고 재료비와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베스토 빔은 개발 직후 롯데몰 수원점, 평택 삼성전자 사무동 등에 적용되며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하지만 국제 인증이 없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프로젝트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디알비동일은 제품을 해외 시장으로 진출시키기 위해 2017년부터 공동연구진을 꾸려 ICC-ES 인증 획득을 추진해왔으며 4년 만에 결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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