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HBSI 전망치 전달보다 20.5포인트 급락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건설업체들의 사업 경기 기대감이 큰 폭으로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7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92.5로, 지난달보다 20.5포인트(p) 하락하며 3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밑돌았다고 8일 밝혔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가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달 지역별 전망치는 대구(76.6)가 전달 대비 15.9포인트 하락하며 지난해 연말 수준으로 낮아졌다. 울산(93.7), 대전(90.4), 부산(86.3)은 같은 기간 20∼30포인트 급락했다. 광주(104.5)는 12.1포인트 빠졌으나 여전히 기준선(100.0)을 웃돌았다.

또 대부분의 도 지역 전망치는 80선을 유지했으나 제주는 44.1포인트나 빠지며 62.5로 내려앉았다. 서울(104.6)은 전달보다 9.6포인트 하락했으나 4개월째 기준선을 상회하고 있다.

주산연은 “7월 들어 주택사업경기의 흐름이 전환했다”며 “지방은 주택사업 여건이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연합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