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
“제조·건설·발전 밸류체인 육성을”

신재생에너지 일자리 창출 전략을 수립할 경우 건설업의 육성을 통한 고용 확대가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산업의 규모 추정’ 연구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보고서는 “정부가 추구하는 녹색 경제의 활성화에 신재생에너지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정부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 비중 목표를 20.8%로 전환하고,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23.6% 감축한 1억9000만톤까지 줄인다는 목표다.

또 산업 규모 연구 결과 2018년을 기준으로 태양광발전 산업밸류체인에 포함된 사업체 수는 3377개, 매출액은 6조8000억원, 종사자 수는 1만2411명이었다.

특히 산업연구원은 “건설업, 발전업의 꾸준한 성장세와 대조적으로 태양광발전 부품 제조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부품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태조사 및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며 “충분한 규모의 일자리 창출은 건설업 등에서만 확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풍력발전 산업밸류체인에 포함된 사업체 수는 274개, 종사자 수는 1900명, 매출액은 1조2000억원의 규모였다. 이와 관련해선 “부품생산과 건설기술, 관련 서비스가 국내에서 충분히 성장하지 못해 도매업이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방안에 대해 “일자리 창출 전략을 수립할 경우, 발전업과 건설업의 육성을 통한 고용 확대가 실현 가능성이 높다”며 “국산화율을 높이고 제조-건설-발전에 이르는 에너지밸류체인의 코어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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