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말 대비 보증잔액 3조원 이상 증가
사전관리 강화·일괄 해제 통해 보증리스크 관리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유대운, 이하 조합)의 전체 보증잔액이 지난 1년동안 3조원 넘게 증가하며 32조원대를 기록했다. 보증잔액이란 조합원이 이용중인 보증금액의 총 합계액으로, 지난해 6월 대비 10.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은 하반기에도 영업 활성화를 통해 보증 이용률을 끌어올리는 한편, 보증잔액 증가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보증 종류별로는 선급금 보증과 건설기계보증의 이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선급금 보증잔액은 1조647억원이 늘어 1년 전보다 22%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계 보증잔액은 9442억원이 늘어 같은 기간 동안 57% 이상 수직 상승했다. 기계보증은 현장별 발급의무화에 따라 개별 기계보증은 감소하였으나 현장별 기계보증 잔액이 크게 늘어났다. 계약보증 및 하자보수보증 잔액은 각각 4705억원(3.9%), 5093억원(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하도급별 보증잔액 구분을 살펴보면, 원도급 보증잔액은 지난 1년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에는 보증잔액이 1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도급 보증잔액은 동 기간동안 등락을 반복하였으나 점진적으로는 성장세를 보였다.

6월 말 기준 원도급 보증잔액은 34%, 하도급 보증잔액은 66%를 차지했으며 전체 보증잔액 중 원도급 보증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업종별 보증잔액 순위는 철콘, 토공, 금속창호, 시설물, 실내건축 순서로 나타났다. 보증잔액 증가세는 토건·토목·건축의 종합건설업종(22.8%p)과 토공업종(15%p)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철콘, 토공 및 종합건설업종의 보증잔액이 높게 나타난 배경에는 현장별 기계보증의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은 전체 보증잔액 중 특정 보증상품이나 업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기준을 정해 관리해 오고 있다. 상반기 분석 결과, 각 지표들이 관리 기준 범위내에서 안정적인 편중도를 유지해 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조합은 보증기간이 종료되는 등 해제사유가 발생한 보증을 일괄 해제조치해 조합의 보증리스크 지표를 보다 더 객관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보증 일괄 해제조치를 통해 조합원은 보증 이용한도가 회복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된다.

조합관계자는 “조합은 철저한 보증리스크 관리 지표 운영을 통해 특정 보증상품군의 부실 발생을 사전에 예방해 오고 있다”며 “안정적인 보증 리스크 관리를 통해 조합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조합원의 재산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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