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7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발표
“대구(89.2), 부산(91.3), 울산(94.1) 기준선 밑으로 떨어져”

일부 지방의 분양 경기 기대감이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주택건설업계의 기대감은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7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96.0으로 전월보다 6.5포인트(p)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HSSI는 주택사업 업체들(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을 상대로 매월 조사하는 지표로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달 전망치(102.5)는 이 조사를 시작한 2017년 9월 이후 처음 기준선(100)을 넘기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달 전망치는 서울(109.5·8.9p↓)·인천(102.8·20.5p↓)·경기(102.2·21.4p↓) 등 수도권이 전월 상승 폭이 컸던 기저효과로 내렸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웃돌았다.

지방의 경우 대전(110.0·15.0p↓), 광주(100.0·5.8p↓), 세종(100.0·9.0p↓)은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기저효과로 전망치 조정이 이뤄졌으나 기준선을 상회했다.

반면 대구(89.2·14.8p↓), 부산(91.3·12.8p↓), 울산(94.1·5.9p↓)은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주산연은 “서울·수도권의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집중되며 수요 집중 현상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지방은 실적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역별로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달 분양물량 HSSI 전망치는 101.2로 6개월째 기준선을 웃돌았고, 미분양 HSSI 전망치(82.9)는 80선 초반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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