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고속도로 건설현장 사고 예방에 나섰다.

국토부는 13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민자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일을 근절을 위한 하도급사 최고경영자(CEO) 안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간담회는 민자고속도로 건설 현장의 사망사고를 줄이고 하도급사의 안전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사고로 숨진 인원은 총 11명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천∼오산 등 4개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주요 하도급사 대표이사 20명과 법인대표 및 시공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올해 1월 제정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주요 내용을 안내하고 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조했다.

또 원·하도급사 간 이원·수직적 안전관리 체계를 협업·수평적 관계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과 현장 근로자 안전대책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아울러 하도급사 대표들은 간담회에서 산업안전보건관리비의 적정 계상 및 안전관리 요율 상향, 안전관리자·신호수 등의 인건비 및 안전시설 비용 반영 등 하도급사의 안전관리 여건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원만 국토부 도로투자지원과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건설 참여 주체인 하도급사의 역할이 크다”며 “원·하도급사가 공생하는 안전 관리체계를 확실하게 구축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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