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부품 제조업체인 A사는 2016년 조선업 불황으로 매출이 급감하는 등 위기가 닥치자 직원들의 업무 능력 향상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이 회사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해 직원들의 숙련도를 높였다. 이는 품질 향상과 매출 회복으로 이어졌다.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져 이직률이 40%에서 10%로 뚝 떨어졌다.

고용노동부는 A사의 사례를 포함한 ‘NCS 활용 우수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NCS는 산업 현장에서 특정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 등 능력을 국가가 표준화한 것으로, 기업 채용, 인사관리, 직업훈련 등에 활용된다.

현재 정부가 개발을 완료한 NCS는 1000여종에 달한다. 최근에는 산업 구조 변화를 반영해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NCS도 집중적으로 개발 중이다.

우수 사례집에는 NCS를 도입해 효과를 본 기업, 공공기관, 특성화고, 직업훈련기관 등 13개 기관의 사례가 담겼다.

고용부는 NCS 도입 효과를 △기업 맞춤형 채용으로 이직률 감소 △직무 중심의 배치, 승진, 임금체계로 인사관리 효율성 증대 △현장 맞춤형 재직자 훈련으로 직무능력 향상 및 기업 경쟁력 강화 △‘스펙’이 아닌 직무능력을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역량 있는 인재 발굴 등 4가지로 정리했다.

송홍석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자원은 사람”이라며 “NCS가 산업 현장에서 사람을 키우는 데 핵심 기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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