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일드라이버사회적협동조합이 항타기 전도사고 방지와 적정공사비 확보 등을 위해 기초공사 천공용 건설기계인 항타항발기 SCW(Soil Cement Wall) 공법의 월 임대화를 오는 9월부터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협동조합은 앞으로 해당 공법에 대해서는 미터(M)당 단가로 산정하는 물량계약을 하지 않고, 월 임대계약을 체결하겠다는 것이다.

조합 관계자는 전국 월 임대화를 실시하는 배경에 대해 “안정적인 시공과 체불 없는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월 임대화를 시행하고자 한다”면서 “항타항발기 공법은 특수공법인 만큼 매년 40명가량의 전문기술공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항타항발기 월 임대화의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하도급사의 적정공사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문건설사는 최저가 입찰을 강요받고 있고, 손해가 발생해도 보전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종합건설사는 최저가 입찰 대신 종합심사제를 채택해야 하며, 입찰 후 즉시 공개 낙찰자 발표를 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분쟁과 체불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동조합은 항타항발기 월 임대화와 함께 전도사고 방지 차원에서 착공 전 반드시 항타기 주행 안전성 서류를 제출하도록 지방자치단체 등에 건의할 계획이다. 

항타기 투입 전 항타기 주행 안전성 검토를 통해 연약지반을 개량하고 지내력을 확보한 후 장비를 사용하면 80% 이상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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