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그룹·UN스튜디오 작품…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허브 목표

충남지역 문화예술 중심지가 될 충남미술관의 밑그림이 나왔다.

충남도는 미술관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조감도>으로 디에이그룹 종합건축사무소와 네덜란드 UN스튜디오가 공동 제출한 작품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선된 작품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상설·기획 전시실과 교육·세미나실, 수장고와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2024년 개관을 목표로 내포신도시 문화시설 부지에 건립되고, 예상 사업비는 933억원이다.

디에이그룹·UN스튜디오 컨소시엄은 충남미술관을 예술과 기술을 새롭게 경험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활기찬 미래문화를 창조하는 ‘문화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건물 중앙 3층까지 중정을 배치해 예술과 편의시설,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1층은 상설전시실과 편의 공간을, 2·3층에는 기획전시실과 공동체 구성원이 참여하는 전시공간을 배치했다.

태양광 발전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해 탄소배출 없는 미술관을 구현하는 데 신경을 썼다.

충남미술관 총괄계획을 맡은 임호균 연세대 교수는 “정형적인 사각형 내에서 나선형 계단을 중심으로 한 유기적 공간 구성 계획이 돋보인다”며 “방문자와 쌍방향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전시를 계획에 반영한 점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도는 다음 달 중 디에이그룹·UN스튜디오 컨소시엄과 계약을 맺고, 11개월 동안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문화는 행복을 좌우하고, 지역과 국가의 품격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충남미술관이 계획대로 2024년 개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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