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노후한 공동주택의 리모델링을 쉽게 하기 위해 준공 후 15년 이상 지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29일 밝혔다.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간소화와 함께 서민 주거 지원을 위한 박형준 부산시장의 대표 공약이다.

시는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관리방안으로 ‘리모델링 기본계획’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용역비 4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리모델링 기본계획 용역을 다음 달 발주해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이후 주민공람,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022년 하반기까지 계획을 수립한다.

주요 내용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목표 및 기본방향 제시, 리모델링 대상 공동주택 현황조사,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수요예측 및 세대수 증가에 따른 기반시설 영향 검토, 일시 집중 방지 등을 위한 단계별 리모델링 시행방안 마련 등이다.

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자문단도 설치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후보 시절 서민 주거 문제를 해결하려고 구축아파트 리모델링을 강조해왔다”며 “현재 부산의 15년 이상 된 노후 공동주택 비율이 62%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기본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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