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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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이 되다
  • 강휘호
  • 승인 2021.07.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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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유산 보유 15건으로 늘어
자연유산으론 제주 이어 두 번째
멸종위기 물새 등 서식 인정받아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충남 서천(유부도 모래톱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도요물떼), 전북 고창(대죽도 주변의 모래갯벌), 전남 신안(매화도), 전남 보성·순천(순천 세립질 펄갯벌 위의 일출 등) 갯벌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충남 서천(유부도 모래톱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도요물떼), 전북 고창(대죽도 주변의 모래갯벌), 전남 신안(매화도), 전남 보성·순천(순천 세립질 펄갯벌 위의 일출 등) 갯벌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멸종위기종 철새 등 2150종의 생물이 살아가는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문화재청은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WHC)가 지난달 26일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 중 자연유산(Natural Heritage)으로 등재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 등 4곳에 있는 갯벌을 묶은 유산이다. 신안 갯벌이 1100㎢로 가장 넓고, 나머지 갯벌 면적은 각각 60㎢ 안팎이다. 모두 습지보호지역이고, 일부가 람사르 습지이다.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에 따르면 한국의 갯벌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물새 22종과 해양 무척추동물 5종이 서식하고 있다. 범게를 포함해 고유종 47종도 있다. 대표적 멸종위기종은 검은머리물떼새, 황새, 흑두루미, 작은 돌고래인 상괭이 등이다.

한국의 갯벌 등재 성공으로 한국이 보유한 세계유산은 15건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유산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조선왕릉’,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한국의 서원’이다.

그중 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포함해 2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문화유산이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 자연유산,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성격을 모두 갖춘 복합유산으로 나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갯벌의 생태계를 보전하고, 지역사회 발전, 나아가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는 소중한 세계유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등재 다음날 SNS 글을 통해 “매우 기쁜 소식이다. 등재추진단과 관계 부처가 힘을 모아 우리 갯벌의 소중한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설득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제 우리나라는 열다섯 곳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자연유산으로는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이후 두 번째”라며 “우리나라의 더 많은 갯벌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휘호] noah@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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