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전월 대비 7.9p↓…7월 감소 11년래 최대 하락폭”
8월에는 1.0p 하락한 91.9 전망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7.9포인트(p) 하락한 92.9를 기록했다.

◇최근 2년간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추이 /자료=건산연 제공
◇최근 2년간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추이 /자료=건산연 제공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CBSI가 상반기에 회복세를 보여 5∼6월에 기준선 10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7월에는 전월 대비 7.9p 하락한 92.9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2일 밝혔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이례적인 폭염으로 현장에서 어려움이 가중된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지수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7.9p 하락폭은 7월 전월 대비 감소폭만 본다면 지난 2010년 7월(-8.1p) 이후 11년래 최대로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7월에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수주와 기성 등 공사 물량이 감소해 지수가 평균 2∼5p 정도 조정되는데, 세부 BSI를 살핀 결과 공사 물량과 관련된 신규 공사수주와 건설공사 기성 BSI는 오히려 전월보다 개선됐다. 공사 물량보다는 이례적인 폭염과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등 그 외의 영향으로 CBSI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8월 CBSI는 7월보다 1.0p 하락한 91.9로 7월의 부진이 8월에도 비슷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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