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상반기 6개월간 신고된 건설사고는 총 2270건(부상 2118건, 사망 131건 등), 전체 사망자수는 140명(내국인 124명, 외국인 16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본지가 입수한 국토안전관리원의 ‘2021년 상반기 건설사고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발생(신고기준일: 2021년 7월31일)한 건설사고는 이같이 나타났다.

건설현장 소재지별 건설사고 발생 현황은 경기도 소재 현장에서 사고발생(26.1%, 593건)이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11.9%, 270건), 경남(7.3%, 166건) 순이었다. 

사망사고 발생 비율은 경기(29.0%)와 서울, 인천(각 8.4%) 소재 현장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리포트는 “인천은 타 시도보다 건설사고는 많지 않으나 사망사고 발생 비율은 전국 평균(5.8%)보다 높았고, 경기와 서울은 타 지역보다 건설공사 현장이 많아 사고 발생 비율이 높은 편이나 사망사고 발생비율은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최초 신고 이후 추가적으로 발주청 등에서 제출한 1865건의 사고조사 결과를 통해 살펴본 분야별 사고발생 비율은 건축공사가 70.7%로 토목공사 22.5% 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공공공사(46.0%, 857건) 보다는 민간공사(54.0%, 1,008건)에서 사고발생이 많았다. 분야별로는 건축(70.7%, 1,318건), 토목(22.5%, 420건), 산업환경설비(6.0%, 112건), 조경(0.8%, 15건) 순으로 건설사고 발생율이 높았다. 

사고 요인은 넘어짐(23.7%, 434건)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 사망사고는 떨어짐(41%, 48건)에 의한 사고가 많았고, 공종별로는 철근콘크리트공사(10건), 사고 시의 작업유형으로는 설치작업(12건)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발생 시기 현황을 살펴보면 건설사고는 전반적으로 오전 10~12시(24.9%, 565건)대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사망사고는 오전 8~10시 (22.1%, 29건)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규모별 건설사고는 공사비가 1000억원 이상(30.1%, 562건)인 공사현장에서 많이 발생했으나 사망사고는 50억원 미만(40.2%, 47건)의 공사현장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사고에서의 사망사고 비율은 안전관리계획서 수립 대상(1/2종) 건설현장(5.1%)보다는 비대상 건설현장(10.1%)이 높았다.

국토안전관리원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으로 신고된 정보의 신뢰성 향상 등 건설사고의 유형별 상세 원인분석을 통해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실효성 있는 통계, 이미지, 영상 등의 자료 제공 등을 통해 효과적인 정책추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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