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24일 발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델타변이발 4차 대유행 등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BSI 조사 결과, 전월(95.2)대비 5.4포인트(p) 상승한 100.6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2년간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추이 /한경연 제공
◇최근 2년간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추이 /한경연 제공

연구원은 8월 종합경기 실적치는 97.7으로,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판매 부진, 휴가철로 인한 조업일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9월 업종별 전망치를 보면 제조업이 101.5, 비제조업이 99.4를 기록했다. 세부산업별로는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118.8)이 가장 뚜렷한 호조세를 보였다. 한경연은 최근 중국 정부의 자국 철강제품 수출 제한 정책이 철강 공급 축소로 이어지면서, 국내 철강업체의 가격협상력이 증대됐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대면 서비스 중심인 여가·숙박 및 외식(87.5) 산업은 코로나 4차 대유행 발발 이후 신규 확진자가 1개월 넘게 1000명대 이상을 유지하면서 전월(85.7)에 이어 악화 전망이 지속됐다.

부문별 9월 전망치는 △내수 100.9 △수출 100.9 △투자 100.0 △고용 102.8 △자금사정 100.9 △채산성 98.0 △재고 99.7 등으로, 채산성과 투자를 제외한 5개 부문에서 확대·개선 전망을 보였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 재확산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 3분기 경기회복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백신 접종 속도전을 통해 내수경기 안정화에 힘쓰는 한편 해상운임 등 수출기업들의 물류비용부담을 경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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