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건설동향브리핑 보고서서 제기

교량·하천 관련 시설물 등 대다수가 향후 10년 안에 30년 이상 노후화돼 이들 시설에 대한 집중점검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3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노후 인프라 급증, 시설물 노후화 본격 도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시설물안전법’에 의해 관리되는 1종, 2종, 3종 시설물은 전체 16만381개이며, 이들 중 준공 후 30년 이상된 시설물은 17.5%인 2만7997개라고 분석했다. 또 향후 10년 안에 추가적으로 준공 후 30년에 달하는 시설물은 26.8% 4만2908개로 교량 및 하천 관련 시설물 등 2030년에는 노후화된 인프라의 수가 급증해 이들 시설에 대한 집중점검 및 투자가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엄근용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인프라는 1970~1980년대에 지어져 시설물의 노후화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시작하고 있다”며 “특히, 향후 10년 안에 30년 이상된 노후 인프라가 현재 수준 이상으로 증가 하는 만큼 관련 인프라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엄 연구위원은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노후 인프라 투자의 확대와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위축 방어 수단으로 인프라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며 “노후 인프라 관련 투자는 국민의 안전과 더불어 미래 투자비용의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노후 인프라 투자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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