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급금·건설기계보증 이용 확대 두드러져

전문건설공제조합이 보증실적 300조원을 달성한 가운데, 각종 보증상품 이용이 고르게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8월 기준 조합이 발급한 보증서는 53만건을 넘었으며, 보증금액도 1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도 8월 대비 각각 2% 이상씩 증가한 수치다. 주요 보증상품별로는 계약이행보증과 하자보수보증이 각각 18만건 넘게 제공되어 가장 많이 발급된 가운데, 선급금보증과 건설기계보증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건설기계보증은 건산법 개정에 따라 현장별 보증이 의무화되면서 이용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했으며, 올해 이용 실적도 전년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선급금보증도 8월 현재 3만 7000건 넘게 제공되며 1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합은 보증수수료 인하, 공동관리제도 완화 효과가 선급금보증 이용율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합관계자는 “코로나19 금융지원안으로 일시 제공했던 선급금 공동관리제도 완화에 대해 조합원사의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던만큼, 상시적으로 공동관리 기준을 완화해 조합원 편의를 높였다”며 “이용 편의 향상 및 수수료 인하를 통해 조합원의 보증 이용을 활성화해 수익을 확대하고 다시 이를 바탕으로 조합원께 이익을 돌려드리는 선순환 영업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다만 조합은 각종 보증 이용의 선행지표인 입찰보증 이용실적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공사 발주량 감소 등에 따른 것인지 여부 등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조합관계자는 “입찰보증이 조합 보증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향후 보증실적 추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는만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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