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산재 사망사고 474명…작년보다 4명 늘어

지난해 산업재해에 따른 경제적 손실 규모가 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간한 ‘안전보건 관리체계 가이드북’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가 초래한 경제적 손실 추정액은 29조9841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27조6468억원) 대비 8.5% 증가한 수치다.

산재 근로자의 치료와 요양 등으로 일을 하지 못 한 날을 합산한 근로 손실일수는 5534만일로 전년(5454만일) 대비 1.5%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발생한 산재 사고 사망자는 47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70명) 대비 4명(0.9%) 늘었다.

사망사고 원인의 상당수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 위반이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 2011건(2041명)의 원인 중 절반 이상이 추락 방지시설 등 안전시설 미설치(1059건 / 52.7%)으로 조사됐다.

이어 작업 방법 미준수 737건(36.6%), 작업 절차 미수립 710건(35.3%), 안전모·안전대 등 보호구 미지급·미착용 601건(29.9%) 순이었다.

한편 내년 1월부터는 산재 사망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 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하도록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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