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2개 구간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건설되는 ‘동탄 도시철도’(이하 동탄 트램)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기도는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가 동탄 도시철도 사업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동탄 도시철도’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모두 9773억원을 들여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등 2개 구간에 경기지역 최초로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트램은 탄소 배출이 낮고 교통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우수하며,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데 편리한 장점이 있다.

총연장 34.2㎞, 정거장 36개, 차량기지 1개가 건설되며 동탄2신도시 대부분 지역에서 보행으로 트램 이용이 가능하다.

분당선(망포역), 1호선(오산역, 병점역), GTX-A노선·SRT(동탄역) 등 주요 철도의 환승역과 연계돼 동탄 신도시 주민은 환승을 통해 서울 삼성역까지 평균 35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원래 계획에는 없던 수원 망포역∼화성 반월동 구간(1.8㎞)의 노선 연장도 시민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쳐 반영됐다.

동탄 트램은 무가선 방식으로 도입된다.

1편성 5모듈로 246명 탑승이 가능하고 모두 39편성 8분 간격(첨두시)으로 운행하는 것으로 계획돼 하루 13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철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인 차량 시스템(배터리 방식, 수소 연료전지 방식 등) 선정은 향후 기술개발 동향, 주민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설계단계에서 결정된다. 설계와 건설 및 운영은 화성시가 주관하고 오산시, 수원시가 공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23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계삼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트램 사업의 성패는 주민이 얼마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보고, 화성시, 오산시, 수원시와 협력해 SRT, GTX, 분당선, 1호선 등과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기본계획을 완성했다”며 “설계와 건설은 화성시가 오산시·수원시와 협력해 추진할 예정으로, 세계적 명품 트램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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