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9월 주택경기실사지수
전국 81.1, 지방광역시도 큰 폭 하락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악화 전망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9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전월대비 4.7포인트(p) 하락한 81.1로 나타났다.

HBSI 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것으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공급시장 지표다. 기준점은 100으로 100을 넘기면 주택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100을 밑돌면 그 반대로 전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HBSI 전망치는 지난 6월 기준점을 상회한 113.0을 기록한 뒤 7월 92.5, 8월 85.8, 9월 81.1 등으로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9월 HBSI 전망치가 전월대비 20.9p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91.6을 기록했다.

이재형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도심주택공급 활성화 정책 추진과 서울시의 재정비사업 규제 정상화 정책이 추진됨에 따라 주택사업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방광역시의 경우 주택사업여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대구(57.6)의 경우 부정적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

부산(76.1)과 광주(64.7)는 전월대비 약 30p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대전(76.4)과 울산(73.3)도 20p대로 하락하는 등 올해 들어 최저 전망치를 기록했다.

재개발과 재건축 9월 수주전망은 전월대비 각각 7.0p, 3.8p 하락한 90.1, 93.3을 기록했다. /뉴시스

◇2021년 8월·9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자료=주산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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