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산악·해안 산책로 등에서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는 출렁다리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출렁다리 안전관리 메뉴얼’을 마련해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출렁다리는 보행자 전용교량의 한 종류로서 케이블에 의해 지지돼 보행 시 흔들림이 발생하는 교량을 말한다.

최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관이 좋은 산악이나 해안가에 출렁다리를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2018년 160개였던 출렁다리는 지난 6월 말 현재 193개로 늘어났다.

흔들림이 발생하는 출렁다리 특성 상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국토부는 시설물 안전관리 전문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과 함께 전문가 자문, 현장 시범적용을 거쳐 출렁다리 안전관리 메뉴얼을 마련했다.

이 메뉴얼에는 시설물의 붕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케이블, 바닥판과 같은 주요부재에 대한 점검방법과 기준을 제시하고, 관리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사진과 체크리스트를 수록했다.

또한 출렁다리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CCTV, 안내판, 풍향풍속계를 활용하여 주기적으로 정상작동 여부를 점검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오는 10월29일까지 전국에 설치된 출렁다리 20개소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현장점검은 전문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국토안전관리원, 지자체와 합동으로 실시하고, 안전관리 매뉴얼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출렁다리 안전관리 메뉴얼이 배포됨에 따라 지자체와 유관기관에서는 앞으로 보다 꼼꼼하고 철저하게 시설물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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