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조합원 수 1만개사·자본금 1조 증가

◇전문건설회관 전경 
◇전문건설회관 전경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유대운, 이하 조합)이 탄탄해진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조합원사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자산규모 5조 8000억원을 돌파한 조합은 올해 자산규모 6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5년동안 조합 자본금은 1조원 넘게 증가했다. 이처럼 자본금이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조합원 수가 매년 2000개사 내외로 늘어나며 출자금이 대폭 증가한 것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합관계자는 “건설업 등록 기준 완화 이후 전문건설업을 등록하는 신규 조합원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에도 불구하고 전문건설업을 등록, 조합에 가입하는 건설업체가 증가함에 따라 조합 재무건전성 강화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합원 수 확대에 따라 자본금을 확충해오고 있는 조합은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금융지원 확대에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보증수수료를 20% 일괄 인하하여 조합원의 비용부담을 대폭 완화하는 한편, 금리 인상 신호 속에서도 조합원 융자이자율을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20% 낮췄다.

금융비용 완화를 통해 연간 약 160억원에 달하는 수익이 조합원에게 분배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은 사전관리제도로 운영해오고 있는 선급금공동관리제도도 대폭 완화해 건설 현장 시공자금 유동성 공급에 힘써오고 있다.

조합은 금융비용을 낮춰 조합원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다시 이를 바탕으로 조합 보증·융자·공제상품 활성화에 나서 조합원 이용률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조합관계자는 “보증 보험의 일반원칙인 대수의 법칙에 따라 조합 상품 이용을 늘려 나감으로써 이익 확대와 동시에 안전성을 한층 더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공동관리제도를 완화한 선급금보증은 전년대비 실적이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보증사업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달 조합은 창립 33년만에 누적 보증실적 300조원을 달성하는 등 보증 사업 전반에 걸쳐 꾸준한 실적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공제 사업도 사업실적이 매년 10% 이상 성장하며 조합원 안전관리와 함께 조합의 신사업 영역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조합은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이익을 배당과 지분액 상승을 통해 조합원사에 적극 환원하는 한편,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위기에 직면한 전문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융자도 적시에 공급하는 등 정책 금융으로의 역할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조합관계자는 “자산 규모의 확대 및 조합원 수의 가파른 증가세에 따라 조합의 역할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보증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한편, 공제 사업 활성화를 통해 강화되고 있는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해나감과 동시에 채권관리 및 자산운용 분야의 전문성을 높여 조합원에게 더 많은 이익을 돌려드리는 조합으로 성장해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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