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추석 연휴 달 일평균 사고 사망자 3.22명
전달 3.10명이나 다음달 2.55명보다 많아

정부가 추석 연휴를 전후해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빈발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추석 연휴를 포함한 달의 일평균 산재 사고 사망자 수는 3.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3.10명)이나 다음달(2.55명)보다도 많은 수치다.

◇추석연휴 전후 일자별·산업별 사망자 분포 그래픽 /자료=고용부 제공

고용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서두르거나, 연휴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가동 중지했던 설비를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기 쉬워 연휴 직전과 직후에 사망사고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추석 연휴를 전후로 현장 순찰 방식의 ‘패트롤’을 상시화하는 등 안전 점검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 전국 2400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안전 점검에서 적발된 산재 발생 위험 사업장 184곳에는 불시 감독을 벌이기로 했다.

또 산업용 로봇에 설치된 방호 조치를 임의로 해제하는 등 안전 조치를 위반한 사업장 160곳은 산안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산업 현장에서 개인 보호구 착용 등 기본 수칙을 안 지키는 곳이 여전히 많다며 “감독을 통해 사법 조치한 경우라도 기본적인 안전 조치가 개선될 때까지 점검과 감독을 반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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