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은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서 연이어 공사 계약을 따내며 해외건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동부건설은 최근 라오스 비엔티안공공사업교통국에서 발주한 ‘라오스 메콩강변 2차 종합관리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비엔티안시 메콩강변에 약 8㎞ 길이의 제방을 축조하고, 호안을 정비한 뒤 강변에 공원과 도로 등을 조성하는 공사다.

공사비는 약 518억원 규모로,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으로 수행된다. 동부건설이 주관사가 돼 금호건설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공사는 착공 후 48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한진중공업 인수를 마무리한 동부건설은 1980년대 중반 이후 중단되다시피 한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전신인 미륭건설 시절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활발한 건설 사업을 벌였지만, 지난 6월 금호건설과 함께 수주한 캄보디아 홍수 피해 저감 사업, 2019년 말 일성건설과 수주한 라오스 사반나켓주 농촌종합개발사업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해외 사업을 펼치지 못했다.

동부건설은 “토목 공사에 강점이 있는 만큼 EDCF가 조달하는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조성 공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를 해외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고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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