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심의 통과…서천∼서울 영등포 이동시간 30분 단축

1932년 개통된 장항선이 단선에서 복선전철로 개선<위치도>된다.

충남도는 장항선 보령 웅천역∼전북 군산 대야역 39.9㎞ 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조정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비 1498억원도 예산안에 반영됐다.

정부는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충남 아산 신창면∼전북 군산 대야면 118.6㎞ 구간을 잇는 장항선을 복선전철로 변경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2017년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전체 구간 중 보령 웅천∼군산 대야 39.9㎞ 구간만 단선 방식으로 결정했다.

장항선이 지나는 충남도와 전북도는 그동안 서해선 복선전철, 석문산단선 등이 운행되면 장항선 선로 용량이 부족해질 수 있어 전 구간 복선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해 왔다.

단선 철도만으로 충청·전라권의 물동량·이동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특정 구간에 병목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 전체 선로 효율을 떨어트릴 수 있는 점도 강조했다.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예산 1조32억원을 투입해 2026년 완료된다. 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서천에서 서울 영등포역까지 이동 시간이 3시간 10분에서 30분가량 단축된다.

양승조 지사는 “장항선은 환황해권 국가 대동맥이자 수도권과 호남권을 잊는 주요 교통축”이라며 “이번 복선화 사업이 서해선 KTX와 함께 서해안 고속철도망을 완성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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