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비율이 40대 비율을 사상 첫 역전

건설현장의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건설근로자 비중이 80% 수준을 넘어섰고 60대 이상 비율이 40대 비율을 역전하는 현상이 처음으로 생겨났다.

건설근로자공제회 조사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건설기성 및 건설기능인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건설기능인력의 40대 이상 비중은 81.8%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공제회는 “전산업 취업자의 65.2%에 비해 16.6%p 높아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이며, 전년 동기 15.4%포인트(p) 격차보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1년간 전산업의 40대 이상 근로자는 0.9%p 증가한 반면, 기능인력의 경우 2.1%p 증가해 고령화 속도도 더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건설기능인력 구성비를 살펴보면 △60대 이상 23.7% △50대 34.9% △40대 23.2%  △30대 11.5% △20대 6.8% △10대 이하 0.0% 등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로는 60대 이상(5.0%p) 비중은 증가한 반면, 50대(-1.6%p), 40대(-1.4%p), 30대(-1.2%p), 20대(-0.5%p), 10대 이하(-0.2%p)의 비중은 감소했다.

지난 20년간 변화 추이도 50대(16.8%p)와 60대 이상(14.7%p)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30대(-15.3%p), 40대(-10.5%p), 20대 이하(-5.6%p)의 비중은 줄었다.

특히 60대 이상 비율(23.7%)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월별 자료 최초로 40대 비율(23.2%)을 역전했다.

한편, 올해 7월 건설기성액은 전년 동기 대비 건축 4.8%, 토목은 7.4%가 줄어 전체적으로 8.1% 감소한 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건설업 취업자 수는 1년전 대비 3.5% 늘어난 21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기능인력은 153만9000명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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