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인조잔디와 천연잔디를 섞은 하이브리드 잔디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축구경기장에 하이브리드 잔디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공단은 전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하이브리드 잔디는 매트 형태(1m×10m)의 인조잔디에 천연잔디를 파종해 만든다. 매트 형태라 훼손된 부분은 즉시 교체가 가능하고, 인조잔디가 천연잔디의 뿌리를 보호해 그라운드에 홈이나 구멍이 파이는 현상을 막는다. 또한 평평하게 유지가 잘 돼 선수 부상 예방과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공단은 내년 상반기 프로축구 K리그 경기부터 이용이 가능하도록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기존 천연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바꾸는 공사를 시작해 연내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하이브리드 잔디가 국내 첫 시도인 만큼 사물인터넷 기술을 유지관리에 접목하는 등 관리의 표준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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